피부 관리 제품으로 유명한 A 사의 여드름 치료 연고입니다. <br /> <br />판매 업체에선 해당 제품이 피부 건조함 없이 염증을 진정시켜준다고 광고합니다. <br /> <br />'벤조일퍼옥사이드' 성분이 최대 강도라는 점을 내세웠습니다. <br /> <br />이 성분은 여드름 연고에서 세안제까지 피부와 관련된 다양한 제품에 들어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도 포털사이트와 연계된 해외 직구 업체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모두 불법입니다. <br /> <br />벤조일퍼옥사이드는 쉽게 말해 살균제, 표백제 역할을 하는데, <br /> <br />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로 지정해놨습니다. <br /> <br />벤조일퍼옥사이드의 위험성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고주연 / 한양대병원 피부과 교수 : 흔하게는 피부염이 생기는 거예요. 얼굴이 빨개지고 각질이 생기고, 간지럽고 따갑고 그런 증상이 생길 수 있거든요.] <br /> <br />이 때문에 벤조일퍼옥사이드 관련 제품은 의약품으로만 취급하도록 돼 있지만, 해외 직구 업체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은 의약품 인증도 받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불법 제품이 어떻게 버젓이 판매될 수 있을까? <br /> <br />식약처는 화장품 제조판매업체를 인증해 판매하는 제품 하나, 하나를 규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구매대행 허가만 받고 화장품을 판매하는 해외 직구 업체는 이런 까다로운 감시에서 벗어나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은희 /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: 관세청을 통해서 거를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생산되는 것하고 동일한 수준으로 규제가 가능하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게 마땅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. 식약처가 주도적으로 관세청에 연락해서 통과되지 않도록….] <br /> <br />불법유통 제품을 사용해 부작용이 발생했을 경우 피해 구제도 어렵습니다. <br /> <br />YTN 취재가 시작되자 식약처는 뒤늦게 해당 제품 판매에 대해 일일이 차단하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윤성훈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21123102319363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